동생이 어느 커뮤니티 글에서 해삼을 잔뜩 사서 손질해서 먹는걸보고 자기도 갑자기 해삼을 먹고싶다고 했다. 나도 호기심이 생겨서 해삼파는 사이트를 구경하다가 자연스레 1kg 결제.......ㅎ 목요일 밤에 결제했는데 금요일 오전에 바로 발송됐고, 토요일 오후에 해삼이 도착했다!
아이스박스안에 비닐팩에 담긴 해삼!
1kg면 양이 엄청 많다고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적당해보이는 양이었고, 크기는 다양하다
제일큰게 이정도였는데 왕크니까 왕징글...!
해삼 손질은 아주아주 쉽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많이 나와있고, 사실 딱히 검색안해봐도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해삼을 씻고 양끝 자르고 가운데 갈라서 내장빼고 썰기
해삼 손질하는 법
1. 양 끝을 자른다(..)
지금 보이는 곳은 배설하는 부분이고 반대쪽 촉수가 달린 부분이 입이다. 입안에는 석회질같이 생긴 이빨도 있으니까 깔끔하게 제거해 준다.
2. 가운데를 가른다(쏘리해삼)
가르면 가운데 내장이 나오는데 까맣게 뻘이 들어있는 부분은 버리고 밝은주황색부분은 먹어도 된다고 해서 모아놔봤다. 흐르는 물에 씻으면서 정리
3. 쫑쫑 썬다
차가운 물에 씻다보면 해삼이 좀 딱딱해지고 움추려드는 느낌이 있다. 1kg 전부 촵촵 썰었더니 양은 이정도가 나왔다. 몇개 집어먹어 보니 너무 짜서 찬물에 몇번 헹궈줬다.
오도독 신선하고 맛있다ㅠㅎㅎㅎ 흰접시는 3명이서 먹었는데 약간 부족, 초록 접시는 4명이서 먹었는데 약간부족. 다른거 없이 해삼만 먹어서 그런지 조금씩 부족하긴 했지만ㅋㅋㅋㅋ 횟집에서 해삼을 시키면 한접시에 만오천원 정도인데 확실히 가성비 굿~!!! (가격은 대충 1kg에 배송비 포함 23,000~26,000원 정도에 형성되어있다) 해삼손질하는 법이 하나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재밌어서 종종 이렇게 시켜먹어야겠다!!
아맞다 내장은 조금 먹어보니까 그냥 생선 내장맛이 나고, 신선한비릿함이랄까,,, 난 못먹겠어서 그냥 버렸다! 귀하고 비싸고 좋은 부위라던데 전 그냥 오도독이 좋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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