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바를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춘천에 괜찮은 곳이 있다고해서 찾아가봤다. 오이트에스프레소바~ OITE는 OBJECTS IN THE ESPRESSO 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멋들어진 카페를 만들려면 이름짓는것부터 만만치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가 작고, 주택가라 주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로 맞은편 예술마당의 주차공간을 이용하면 된다고해서 안심하고 방문~(화장실도 이곳을 이용한다.) 큰 대로변옆 골목길 코너에 있는 가게라서 은근 눈에 띈다.
가게는 밝고, 여기저기 조명을 잘 이용해서 그런지 햇살이 잘드는 따뜻한 느낌이 난다. 에스프레소바는 일반 카페와 다르게 오랫동안 머무르는 곳이 아니다보니 바 위주로 몇 자리가 마련되어있고, 자리가 협소하다. 이게 에스프레소 바구나~!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예쁘게 잘 해놓은 것 같다.
생각보다 에스프레소 메뉴가 다양했고, 각 메뉴별로 설명이 씌여있다! 설명이 있긴 했지만 에스프레소를 처음 마셔보는 거라 추천을 받고싶었는데 사장님께 여쭤보니 설명보고 취향대로 고르시라고만 말해줘서 그 부분은 매우 아쉬웠다.
취향껏.. 오이트 에스프레소와 피에노를 주문했다. 조그맣고, 귀여운 잔에 에스프레소 2잔이 나왔다.
잘 저어서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을 잘 섞어주고, 한 모금 호록했더니 눈이 띠용~ 깜짝 놀라게 씁쓸하고, 찐한 단맛 이게 에스프레소구나!! ☕️
피에노는 에스프레소+크림+카카오파우더
씁쓸한 오이트 에스프레소를 먼저 마셔서 그런지 피에노는 상대적으로 너무 부드럽고, 달게 느껴졌다. 에스프레소와 카카오파우더가 각자 쓴맛을 내고, 크림이 그걸 어우러지게 해주는 느낌이 티라미수랑 비슷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에스프레소바의 필수코스인 컵쌓기를 안했네.. 한잔 더 마셔보고싶긴 했는데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패스~! 처음 먹어보는거라 비교할 수 없는게 아쉽긴하지만 에스프레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오이트 에스프레소바 ! 춘천여행을 간다면 색다른 코스로 오이트 에스프레소바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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