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분석 슈피팅 전문점 플릿러너 서비스후기와 구매여부 / 방문전 필수 체크사항

 
러너에게는 슈피팅으로 유명한 플릿러너에 다녀왔다. 내 발에 맞는 러닝화를 신고 달리는 게 중요한 만큼 많은 러너들이 방문하는 플릿러너는 역시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게 실시간으로 보임....!
 

플릿러너 슈피팅 예약방법

플릿러너 슈피팅은 네이버 예약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R1, R2 각 2명씩 총 4명이 한 타임에 예약할 수 있다. 주말시간대는 정말 빨리 마감이 돼서 오픈하자마자 예약하거나 평일에 한가한 시간대를 이용하는 게 쉬울 듯하다.

플릿러너 발분석 슈피팅 서비스는 3만 원인데 피팅 후 신발을 구매할 경우 신발값에서 피팅비용 3만 원 차감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신발 구매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는 안 할 이유가 없는 플릿러너의 슈피팅!

발 분석 슈피팅 전문점 플릿러너

나는 토요일 오후 3시 타임을 예약해서 방문했다. 미리 알아둔 것과 같이 가게 외관, 내부는 협소한 편이다.  수많은 러닝 크루들이 스티커를 붙이고 간걸 보니 러너들의 필수코스라는 게 실감이 난다. 
 

플릿러너 매장 내부에는 슈피팅을 진행 중인 분들과 일반 신발 구매고객들이 있었고, 사장님과 직원분들까지 계속 돌아다녀야 해서 생각보다도 더 좁고 정신이 없었다. 평일에는 좀 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일 것 같다. 
 

매장을 잠시 구경을 해봤는데 수많은 배번호와 메달이 사장님의 마라톤 사랑을 알려주고 있었다.  

러닝화 종류는 아식스, 뉴발란스, 호카, 써코니, 브룩스, 온러닝 정도가 있었다. 브랜드가 한정적인 만큼 러닝화 종류도 제한적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러닝화 외에는 의류, 토시, 가방, 모자, 양말 등 러닝 용품들도 몇 종류씩 구비되어 있다. 
 

슈피팅 과정 및 내용

 
떨리는 마음으로 발 분석과 슈피팅을 시작했다. 우선 플릿러너는 의료서비스가 아닌 신발판매 전문점이다. 따라서 기능적으로 잘 맞는 신발을 추천해 주는 데 목적이 있고, 아픈 곳을 나아지게 하거나 의료목적은 아니라는 사실을 안내해 주신다.

그리고 러닝 횟수, 기록, 목적 등 러닝 관련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고, 오늘 피팅의 목적과 러닝화 종류를 물어보셨다. 나는 10~20km 훈련 목적의 데일리 러닝화를 찾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드디어 발 측정 시작!
발을 측정하는 과정은 초상권 등 문제로 촬영이 불가했다. 

발사이즈 측정(길이, 넓이, 아치, 발등, 발꿈치, 발볼 등) 한 결과 내 발은 좌우 발길이가 조금 차이가 있고, 발볼이 넓고, 아치가 높은 타입이다.  서비스로 주신 플릿러너 양말로 갈아신은 후 맨발로 러닝머신을 약 15초간 달리면서 착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봤더니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과회내가 관찰되었다. 평소 달리기에는 안정화로 발목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추천해 주신 써코니, 뉴발란스의 안정화를 신고 다시 러닝머신을 뛰어보니 발목의 정렬이 잘 맞고, 꺾이지 않는 모습이 신기했다. 역시 안정화를 신는 이유가 있다는 걸 체감했다. 
 
 

플릿러너 슈피팅 후 구매여부

세 켤레를 신어보고 나니 1시간이 거의 다 지나가있었다. 나는 평소에 가볍고, 통통 튀는 신발 위주로 신다 보니까 두툼한 안정화가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 신업어본 러닝화 중에 '이 신발은 딱 내 꺼다'라는 느낌이 안 들어서 여러 신발을 좀 더 신으면서 비교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제약이 있어서 우선 보류하고 아쉽지만 구매는 하지 않았다.  

발분석과 슈피팅이 끝난 후에는 카카오 톡과 메일로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다. 

슈피팅을 하면서 달리기와 러닝화에 관련한 팁과 조언을 주셔서 좋았고,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너무너무 친절하셨다. 맨발로 접촉하는 물건들은 수시로 소독하고 닦아주셔서 위생상으로도 안심이 되었다. 

플릿러너 방문 전 필수

어떤 목적으로 신발을 구매할 것인지 확실하게 정하기
당연하게도 대회용인지 연습용인지 / 장거리용인지 단거리용인지에 따라 적합한 신발이 다르다. 슈피팅 시간이 제한적인 만큼 원하는 용도를 확실히 하고 방문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발모양 3D 스캐닝을 할 때 발목 위로 바지를 걷어올려야 하니 발목이 타이트한 바지보다는 여유로운 하의를 추천한다.
 
나는 신발을 구매하지 않았지만 다른 손님들은 대부분 슈피팅 후 러닝화를 구매해 가는 모습이었다. 러닝화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러너라면 슈피팅 후  적합한 러닝화를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