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마라톤 쌩초보 10K 도전기] 1~6일차 훈련

내가 달리기 연습을 하는 곳은 주로 안양종합운동장 트랙이다. 오전 05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일반시민에게 개방을 하기 때문에 이용하기 아주 편리하다. 아마 동절기엔 개방시간이 좀 조정될 듯!

들어가는 입구 왠지 두근두근

쭉 따라 들어가면 큰 축구장이 있고, 둘레로 트랙이 깔려 있다. 축구장 잔디엔 출입금지!!

여기는 VIP관람석이다. 운동하러 왔을 땐 VIP석도 앉아볼 수 있다~~~~!

트랙컨디션은 아주 좋고, 1~5레인은 달리기 전용, 6~8레인은 걷기 전용이다. 걷거나 뛰러 나오신 분들이 꽤 많고, 동아리나 모임처럼 같이 뛰는 사람들도 항상 있다. 입시체육인지 코치와 함께 훈련하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달리는 공간~~~ 그 안에서 내가 달리다니! 저녁쯤에 가니 노을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1일차
런데이 30분 달리기 1일차는 1분 뛰고, 2분 걷는 23분짜리 코스지만 실제로 뛰는 시간은 합쳐도 5분. 뭔가 내 의욕과는 다르게 귀여운 운동시간ㅎㅎ그래도 막상 뛰어보니 은근히 힘들긴 한데 그동안 자전거로 사전훈련한 보람이 있는지 수월하게 FINISH~ 다섯번째 달리기때는 숨이 조금 차올랐다. 런데이에서는 달리는 중간에 달리기 기초 지식과 방법, 준비물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첫번째 주제는 운동화!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아서 귀 쫑긋하며 들었다.

첫날 운동한 기념으로 치맥 ㅎㅎㅎㅎ

2~6일차
2일차는 1분 뛰고, 2분 걷는 인터벌이 한번 더 추가되서 총 6분을 뛰게 된다. 그 다음날은 1분 30초 달리기, 그 다음날은 1분 30초 달리는 횟수 추가, 그 다음날은 2분 달리기 이런식으로 시간과 횟수를 점점 늘려나가면서 강도를 높이는 8주짜리 훈련이다. 나는 마라톤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건너뛰지 말라고 했지만) 중간에 하나씩 건너뛰면서 진행중... ㅎㅎ;;

1분 30초까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2분달리기를 시작하면서부터 급격한 걱정이 시작됐다.....이 속도로 한시간을 뛴다고!?!? 10키로달릴 수 있는거 맞나!!? 나 마라톤 하다가 쓰러지는거 아냐?!?!!?하는 생각이 막 든다.... 그리고 종합운동장 트랙이 아닌 안양천을 뛰어보니 길도 별로 안좋고, 경사진 부분도 있어서 더 힘들다 ㅠ 실제 코스도 비슷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