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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스시혼 정자점 런치 스시오마카세 : 오마카세에 대한 편견을 깨준 곳

by 줜줜 2023. 1. 9.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멋진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스시 오마카세를 가끔 방문한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이브 데이트 점심으로 스시혼 정자점에 방문했다.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했고, 바 자리는 마감이라 홀테이블석으로 예약했다.

일본느낌이 나는 가게 외부전경, 블루리본을 받으셨군요💙

입장~~
바 자리는 8~9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것 같고, 홀테이블은 약 2인용으로 6개 정도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라 더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그동안 다른 오마카세에선 느껴보지못했던 바글바글분위기.....!!(사진은 다먹고 나오면서 찍은거라 아무도 없다)

어쨋든 우리는 테이블에 착석. 메뉴는 스시 오마카세, 사시미 오마카세, 장어덮밥으로 아주 간단하다. 런치 스시 오마카세 2인을 주문했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 조명이랑 인테리어가 아늑하고 좋았다. 크리스마스이브 점심이라그런지 바, 테이블 모두 만석이었음~

해파리 냉채와 양배추 샐러드
해파리 냉채가 입맛을 돋궈줬고, 장국이 머그컵에 나와서 마시기가 편했다.

스시 첫번째 접시
오마카세를 테이블석에서 먹는건 처음이라 궁금했는데 이렇게 나오는군요. 간단하게 부위이름만 설명해주셨다. 광어,도미,참치,연어였나 뭐였지.. 간장이랑 와사비는 다 얹어주셔서 바로 먹기만 하면 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플레이팅에는 그다지 신경을 안쓴느낌~그래도 맛은 있었다

스시 두번째 접시
청어랑...흠 뭐가 뭐였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생선구이라고 하셨는데 튀김같은 느낌.. 소스가 좀 흘려있는건 가져오시다가 접시가 기우뚱해서 옆으로 쏟아졌던거라……ㅋ 짭쪼름한 소스에 마늘플레이크가 맛있었다

후토마키와 카스테라
항상 후토마키는 배가 너무 부를때 나와서 억지로 먹었었는데 이번엔 적당해서 맛나게 먹었다. 카스테라는 뭘 갈아서 만들었다고했는데 포슬+오뎅+단맛

늙은호박튀김
튀김옷은 바삭한데 늙은 호박 식감이 물렁, 축축해서 못먹고 남겼다ㅠ 원래 호박헤이터는 아닌데 이건 좀 별로였다.ㅠ

후식 우동
가벼운 국물맛의 우동 면발은 쫀득하긴했는데 시판우동같았음

디저트로는 유자푸딩이 나왔다. 탱글한 푸딩이아니라 단단한 크림같은 식감이고, 시원하고 상큼해서 마무리로 괜찮았다.

이렇게 스시 오마카세 끝~!
여긴 가성비여서 그런지, 테이블자리 특성인지, 만석이라 바빠서 그런건진 몰라도 약간 공장식 오마카세 느낌이 났다. 순서대로 접시 쫙 깔아주고, 수거해가고.. 오마카세하면 바에서 하나씩 내어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접시째로 받으니 색달랐고.. 먹기 편한 점도 있긴 함. 그런데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서빙하고, 치워주시고 하는게 정신없었다.. 옆자리와 간격이 좁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 걸 수도 있겠다.

테이블 자리는 아무래도 오마카세라는 느낌보단 스시 정식이나 스시 코스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초밥 만들어서 한개씩 앞에 놔주는 식사를 생각하고 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바 자리로!

28,000원이면 가성비라고는하지만 또 모든게 이해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예약한 꾸미씨는 실망을 많이 했다..!ㅋㅋㅋㅠㅠ 정말 아무 기대 없이, 그냥 평범한 날에 바 자리로 방문했으면 조금은 더 만족하지 않았을까?

주차가 편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