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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안동 신선식당

by 줜줜 2022. 8. 12.

신선식당?! 이름만 봐서는 도저히 무슨 메뉴인지 알수가 없다! 위치는 약간 애매한 것 같기도 한데 찜닭거리에서 도보 10분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시장 쪽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좀 걸어갔다. 가보니까 근처 골목이 좁은 편이라 역시 차를 대기에 수월하진 않아보였다.

SINCE 1981이라는데 간판과 내부는 최근에 리뉴얼하신건지 아주 깔끔~멀끔~해서 좋았다. 백종원 삼대천왕과 생활의 달인에 나오셨다고 함..!

메뉴는 아주 심플하다. 우동 세 종류와 짜장면! 백종원씨와 찍은 사진도 ㅎㅎ 냉우동, 비빔우동을 시켰는데 옆 테이블에선 짜장면도 꽤 시키셔서 궁금하긴 해서 찾아보니까 조미료가 덜 들어간 맛이고, 특별한 고명 없이 춘장 소스위주의 짜장면이라고 한다.

식사가능한 좌석은 10테이블 정도
물, 단무지, 앞접시와 가위는 셀프바에서 추가로 이용 가능

비빔우동과 냉우동이 나왔다.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춘창이다. 춘장은 뭐랑 먹지?

비빔우동에는 따뜻한 우동국물을 함께 주셨다. 떠먹어보니 냉우동 보다는 짭짤하게 간이 더 되어있는 것 같았다. 비빔우동엔 양배추채가 듬뿍 ~! 매콤한데 조미료맛이 별로 안나는 깔끔한 맛이었다.

내껀 냉우동. 고명으로 오이, 김, 깨가 올라갔다. 국물 한 입 떠먹고 깜짝!~~!~! 놀랐다. 오잉??? 너무 밍밍해!! 평양냉면의 냉우동 버전 같았다. 슴슴하고, 담백하고 은근 고소한 국물맛이 정말 평양냉면스럽다. 면은 탱글탱글해서 좋았다. 정말 쫄깃! 예상과 다른 맛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맛있었는데 먹으면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난 이걸 또 먹고싶어도 다시는 먹을 수 없겠구나"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너무 행복하지만 그곳에 쉽게 갈 수 없으니 먹고싶어도 그리워만 해야한다.... 제주도에서 아보카도베이글샌드위치, 중국에서 마파두부와 가지튀김같은 음식들이 그러함.. ㅠㅠ 그래도 안동은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고 해야하나?!

냉우동에 춘장을 살짝 해서먹어보니 짭짤해지긴 했는데 나는 깔끔한 맛이 좋아서 그냥 원래대로가 좋다!

역시 오늘처럼 덥고 맑은 날엔 시원하고 감칠맛나는 국물의 냉우동이 생각나는데….. 먹을 수가 없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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