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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우동에 소주

by 줜줜 2022. 8. 13.

종종 우동에 소주 한잔 할만한 곳을 찾아다니는데 생각보다 정말 없다! 우동집 자체도 그닥 많지가 않고, 우동집에서 소주를 잘 팔지도 않고, 판다고 해도 그냥 우동을 팔고 소주도 파는 가게뿐! 내가 원하는 건 약간 어둑~한 느낌에 일본이나 한국식으로.. 밖에 막 추운데 뜨끈한 우동에 소주한병 마시는 그런 감성이다. 그렇다고 겨울에만 먹진않음 ㅎ 한병만 먹지도 않음 ㅎ

나의 활동 일대는 주로 범계, 평촌, 안양일번가인데 이 세 군데에 각 한개씩 찜해두고 생각나면 방문한다.

*우동, 꼬불이오뎅, 곤약만 공략합니다~

우동맛에 대한 평가보다는 우동한그릇에 소주를 맛깔나게 먹을수 있는 가게인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1. 범계 - 부산 진오뎅


진오뎅은 오뎅바이고, 오뎅은 인당 기본 3개씩 필수주문. 한 꼬치당 1500원씩이었던가?! 다른 안주먹을거면 기본 오뎅주문은 없다. 근데 왜인지 우동은 안주메뉴로 안쳐줘서 3개씩 필수ㅠ 모듬오뎅, 우동, 계란말이, 등등 다른 메뉴들도 꽤 많은 편이지만 먹어본적은 없음,, 무조건 오뎅이랑 우동만!.!

어두침침한 조명이라 소주마시기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어있다. 사실 오뎅바라는 특성상 위생이....따흑... 게다가 자리도 따닥따닥 붙어있는 편이라 종종 신경쓰일 때가 있다. 범계 로데오는 젊은이?가 많아서 그런지 시끄러운 편이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만석인 경우도 꽤 있다! 2차로 종종 방문하는 곳. 2차때 오뎅에 소주를 마시면서 대화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정말..

2. 평촌 부산진오뎅

2. 평촌 - 진오뎅
또 진오뎅....ㅎㅎㅎ 진오뎅이 범계에하나 평촌에 하나 있다는걸.... 다들 알고있으려나?! ㅎ 평촌 진오뎅도 범계와 시스템은 거의 비슷~ 오뎅바에서 오뎅을 먹으면 된다! 다만 조명이 비교적 밝고, 한산한 느낌+왜인지 모르지겠지만 오뎅바를 절반만 사용하고 있어서 오뎅 가지러 가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원하는 오뎅 말씀드리면 그릇에 담아서 가져다 주시기도 함) 1인당 4꼬치가 기본이고 역시 다른 메뉴 주문하면 꼬치갯수는 상관 없다. 여긴 우동도 안주메뉴로 포함해주심ㅎ

아무래도 범계보단 나잇대가 있는 편이라 좀더 조용하고, 차분하게 오뎅바를 이용하고 싶을때는 평촌 진오뎅을 추천합니다~

(+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긴 오히려 평일이라 사람이 많은 편이었음. 오뎅바 앞 자리가 거의 꽉 차있어서 구석탱 작은 테이블에 앉았음. 오뎅이 멀리 있어서 따로 퍼와야하는 불편함이있는 자리임. 메뉴 시키기도 전에 오뎅바 앉았던 사람들 몇명이 계산하고 나가길래 자리 옮길 수 있냐고 여쭤보니 저기(바 자리) 앉으려면 안주메뉴 하나 시켜야 한다고 하심. 전에도 몇번 와봤지만 주말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따로 안주시키라고 한적은 없었음. 실제 바 자리에 앉은 사람들도 딱히 뭘 더 시킨거 같진 않았음. 그냥 테이블 자리 앉겠다고 함.

시간이 좀 지나서 바 자리에 사람 별로 없었고, 여유로웠음. 야외 테이블 앉아서 먹던 분들이 추웠는지 안쪽 바 자리로 옮겨도 되냐고 물음. 사장님 더 시켜 먹을거냐고 함. 더 시켜야 들어올수 있다고. 이미 소주 네병에 오뎅도 꽤 드신 분들인데 손님이 아니라 그냥 돈벌이로 보는 듯

바 자리에 앉았던 사람들 몇명이 우루루 나갔음. 모서리 쪽이라 구석탱자리에 앉은 손님이 옆쪽으로 자리 옮겨달라고 함. 사장님 다른손님 오면 앉아야해서 못바꿔준다고함. 이 분들 오뎅1, 소주 진짜 조금밖에 안먹었는데 기분나빠서 나가버림

위의 세가지 사건으로 이젠 가기 싫어졌다. 요새 장사가 어렵고, 돈벌이가 많이 되는 메뉴가 아니라서 고생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굳이 이런 취급 받으면서까지 가고싶은 가게는 아님)


3. 안양일번가 - 깡우동

2022.08.20기준 떡볶이는 메뉴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ㅠ:왜죠,,

여기는 우동집이니까 오뎅은 따로 없고, 어묵우동을 팔고있다. 매운우동이 기본인거 같은데 맵기는 조절 가능! 일반적인 우동면이 아니라 ~ 면이라 좀 더 고무줄처럼 탱탱한 면발이다. 금정역 깡우동도 가봤지만 여기만큼 맛있지 않았으니 사장님이 음식솜씨가 좋은 편이신듯?

다만 안양일번가도 젊은이들의 공간인만큼 금토 저녁은 시끄러운 편이고, 맞은편에 할맥, 옆집에 맥주집 치킨집 등등 술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이라 정신이 없다. 가게들이 밀집된 곳이라 가게 근처에 흡연자가 상당히 많은점도 단점..ㅠ 그래도 우동이 맛있고, 떡볶이가 맛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에 좋아 종종 간다.

투다리 김치우동도 가끔 가긴하는데 느낌이 조금 달라서 패쓰~! 세 곳 모두 어쨋든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만족은 하는중..ㅋㅋㅋ저렴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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