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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한국인의 밥상에서 소개하는 봄철 진미

by 줜줜 2024. 3. 14.

찬 바람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 햇살이 찾아온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봄에는 입맛도 생생히 살아납니다. 한국인의 밥상 647회 '그 시절의 봄, 다시 맛봄'에서 소개하는 봄철 진미를 소개합니다. 

 

주꾸미 제철과 금어기

가장 맛있는 주꾸미는 3~5월의 봄 주꾸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초전마을에서는 조개껍데기 속에 서식하는 주꾸미의 습성을 이용해 소라 껍데기로 조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주꾸미가 잡히면 바다에 다시 버리고 돌아올 정도로 환영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봄철 진미 주꾸미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본연의 맛을 살리는 주꾸미 숙회, 매콤하게 볶은 주꾸미볶음, 주꾸미가 통째로 들어간 주꾸미 전골로 봄철 영양 보충을 해보세요.


주꾸미 금어기는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입니다. 

 

김 양식 방법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에는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갯벌이 드러나면 허리까지 오는 기둥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기둥은 바로 김이 널려있는 김 양식장이라고 합니다. 김 양식은 부유식과 지주식으로 나뉩니다. 

김양식 차이점 부유식 VS 지주식

부유식 김양식은 깊고 조수 간만의 차가 적은 바다에서 사용하는 양식 법입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개량된 방식으로 김 발을 바다에 띄워 김을 키웁니다. 김이 물속에 계속 잠겨있어 잘 자라서 여러 번 채취가 가능하지만 고유의 맛과 향이 떨어집니다.

지주식 김양식은 기둥에 김 발을 매달아 광합성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김을 키우는 양식 법입니다. 조수 간만의 차로 하루 2번 강한 햇빛과 바람에 노출된 김은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운 빛깔과 윤기가 흐르며, 달고 고소한 향이 납니다. 

달래와 김을 넣고 부친 달래 김전, 굴과 김을 말아 튀긴 굴 김말이, 새콤한 양념의 김 무침 등 봄철 진미로 봄 입맛을 돋워보세요.

 

갯벌의 먹거리

봄의 갯벌에는 풍성한 먹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바위 틈새에는 수많은 납작게(쫄장게)들이 몸을 숨기고 있고, 갯벌에 파묻힌 바지락도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위나 자갈에 붙어있는 눈알고둥으로는 시원한 해장국으로 끓여먹을 수 있고, 쌉싸름한 맛의 눈알고둥 볶음도 별미입니다. 눈알고둥은 뚜껑이 눈을 막고 있어서 눈머럭대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서 빠질 수 없는 섬마을 추도 밥상인 바지락 우무 묵무침, 우럭젓국, 쫄장게장은 한국인의 밥상 647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