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범계 육값어치 : 육회? 뭉티기? 연어? 딱새우? 그냥 다 여기로 가시면됩니다!

줜줜 2023. 6. 9. 11:30

육회의 값어치를 더하다. 육값어치 범계점에 방문했다. 나름 적당한 가격대에 뭉티기를 먹을 수 있고, 육회에 집중한 메뉴여서 좋았다. 연어나 낙지 등 육회랑 같이 세트메뉴도 괜찮게 구성되어 있었다.  

분위기는 나름대로 괜찮은데 인테리어 소품들이 조화롭진 않은 느낌이 들었다.  샹들리에 조명과 병풍?

자개식탁에 급식수저세트

메뉴는 또 결재서류판이다. 뭔가 혼종인데..?

육회중심으로 다양하게 메뉴가 구성되어있어서 좋았다. 쓸데없는 추가메뉴 없이 깔끔하게 육회 위주인게 아주 맘에 들었다. 우리는 뭉티기와 샤넬소주를 주문했다.

우선 육회짝꿍 무국! 딱 평범한 소고기무국의 맛이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없었다.

사장님이 황금비율로 만들었다는 샤넬소주~ 홍초소주라는데 식초의 새콤한 맛은 거의 없고, 달달한 맛만 느껴졌다. 달달하니 맛있긴 했는데 이런식으로 아예 타서 팔면 소주는 덜들어가니까 좀 더 마진이 남긴 할 것 같다.

뭉티기가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놀랐다.
와사비, 채 썬 깻잎, 뭉티기양념, 소금장, 간장, 생김, 락교가 함께 나와서 다양한 조합으로 뭉티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역시 뭉티기는 빨간양념장에 찍어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금박에 인삼까지~
육질이 신선하고 좋은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맛은 아주 있었다.

먹다가 라면이 땡겨서 소고기라면을 주문했다. 이미 뭉티기를 많이 먹어놔서 그런지 라면에 들어있는 소고기는 약간 느끼하게 느껴졌다. 그냥 칼칼한 라면이었어도 괜찮을 것 같다.

범계에서 육회는 많이 먹어봤는데 이제 종종 뭉티기를 먹을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다음에는 접시를 뒤집어도 붙어있는지 확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