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 모토이시 : 여기 일본인가요? 일본감성 야끼니꾸 데이트로 추천합니다.
범계 데이트 코스로 딱 좋을 것 같은 모토이시! 일본 감성 제대로 즐기고 왔다. 범계에서 일본식 야끼니꾸를 먹을수 있다니..
범계는 우리의 나와바리이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뭐 하나 없어지고 생길때마다 눈에 팍팍 띈다. 최근에 하안돌곱창 없어지고 뭐가생기려나~ 하면서 오픈준비하는걸 눈여겨 지켜봤는데 일본식 고기구워먹기 야끼니꾸가 생겼다. 모토이시 알고보니 체인점이었다.
딱봐도 분위기 좋을 것 같아서 가봐야겠다고 찜꽁함 ..소고기다보니까 가격대가 은근 있어서 고민을 꽤 했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가볼곳이니..!!
꽤 이른시간이라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았다. 일본 전단지, 일본 노래 등등 일본 감성이 많이 느껴지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듯했다.
종이에는 일본어랑 한국어랑 막 섞여있어서 뭐라고 써있는지 잘 모르겠다. 모토이시는 일본 느낌이 뿜뿜 나지만 한국 토종브랜드라고 강조하네.... 노재팬 대비??
메뉴는 당연히 고기! 부위별로 준비되어있고, 세트도 가격대별로 나뉘어있다. 사이드메뉴도 가격이 (생각보단) 꽤 저렴한 것 같다.
편리한 전자주문시스템 우리는 6종 모둠 세트로 주문~!
고기 찍어먹는 양념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참기름, 소금, 후추, 레몬즙, 시치미 그리고 까만건 타래소스인데 일본 튀김이나 덮밥에 뿌려진 진득하고 달달한 간장소스다. 취향껏 찍어먹읍시다
타래소스는 저기 마늘고추에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했는데 마늘고추 다져(썰어)놓은지 한참 된것처럼 마르고, 색도 별로여서 약간 찝찝했다. 물론 먹는데 문제없는건 알지만 그래도 음식점은 이런 디테일이 생명이라구용
먼저 밑반찬과 샐러드, 된장찌개가 나왔다. so 평범
고기 등장!! 업진살, 치마살, 꽃갈비살 등등 쭉 순서대로 구워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고, 짱구가 먹는 키리모찌도 두조각 나왔다. 꽈리고추, 가지, 파, 버섯, 단호박,옥수수 나름 같이 구울 야채도 꽤 맘에 든다.
불판 한번 닦아주고 굽굽🥓
사실 고기맛은 잘 몰라서.....ㅎㅎㅎ 부위별로 특별히 다른건 잘 못느꼈지만 일단 부드럽고 맛있아 (소주 3병 순삭)ㅎㅎ 소고기는 역시 타래 소스보다는 소금 후추가 진리인것 같다. 그리고 나는 시치미도 같이 해서 찍어먹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음 💘
짱구떡은 진짜 無맛. 그냥 쫄깃쫄깃한 맛에 먹거나 김에싸서 간장 찍어먹는걸로 알고있는데.. 전 그냥 맛있는 우리나라 떡 먹을게요! !
둘이 다먹고 살짝 배가 덜차서 사이드를 시킬까하다가 그냥 2차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고기만 먹고나왔다. 데이트 코스로 나름 괜찮은 가게인 것 같지만 자주가긴 힘들듯... 과연 모토이시는 범계 맛집으로 오래오래 머무를 수 있을까요!!!